맹자의 성선설 vs 순자의 성악설. 이를 보고 독자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에이, 그래도 인간은 자연에 사는 짐승들보다야 착하지.”/“인간만큼 나쁜 존재는 없지.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둬 키우는 게 아니라잖아?” 이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평상시 본인이 가족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자랐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그로 인해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개인적 배경 또는 환경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러한 논제는 학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유전학, 뇌과학도 인간은 이기적인가? 또는 이타적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노력한다. 유전학에서는 인간을 한없이 이기적인 존재라고 본다. 한때 한국 사회를 열풍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이기적 유전자‘..